My Story/Gallery Talk 45

밀란 쿤데라

우리는 두 눈에 붕대를 감고 현재를 통과한다. 시간이 흘러, 붕대가 벗겨지고 과거를 자세히 들여다보게 될 때가 되어서야 우리는 비로소 살아온 날들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깨닫는다. -밀란 쿤데라- 봄 가면 여름 오고 가을 가면 겨울 오고 이 오묘한 이치를 어찌 알 수 있겠는가 그저 어제를 살아내고, 오늘을 살고, 내일을 살아갈 기대에 하루 하루를 더하다 보면 어느세 내 생의 겨울에 다다르겠지 그렇게 생의 한 바퀴를 돌고나면 또 봄이 찾아올까 . . . 어느날 문득 '종교가 필요하다' 생각하던 날의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