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만들어 먹기에 재료를 구매하고 음식을 하기에는 너무 불필요한 것들이 많다.
그래서 여기 올때 일본 나리타 공항에 만났던 은근 죽이 잘 맞는 은경언니와 반찬 쉐어를 하기로 했다.
지난주부터 시작되었는데 내가 배를 타고 온 사이 반찬 쉐어 메이트들이 나까지 무려 5명이나 됐다.
토요일 아침부터 장보고 요리를 시작해서 저녁이 다되어 끝났는데 반찬들을 다 만들어 놓고 보니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더라.
요거 만들던 날 괴테 명언집인가 있어 들척거리다 반찬쉐어를 하면서 어찌나 그 말이 공감이 되던지
지금 정확한 문구는 생각이 안나는데 아래와 같은 뉘앙스의 문구였던 것 같다.
'인생은 그들이 함께 함으로써 비로소 풀 수 있었던 수수께끼였다'
혼자서라면 그냥 대충 과일과 뮤즐리고 끼니를 연명하고 있었을텐데
반찬쉐어 덕분에 요즘 정말 밥다운 밥을 먹고 있다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