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서 조용하고 운치 있는 약속 장소로 가끔 즐겨 찾는 곳은
남산 정상에 위치한 서울 N타워 내의 'SWEETREE'
남산 정상까지 다니는 02,03번의 노란색 버스가 있지만 생각해 보면
그 버스를 타고 남산에 올라간 적은 한손에 꼽을 정도밖에는 안되는 것 같다.
봄이면 봄, 여름이면 여름, 가을이면 가을, 겨울이면 겨울
산책로를 따라 남산의 그 길을 걸어 오르내리기를 더 즐겨한 듯 하다.
솔직히 지금의 'SWEETREE' 음식은
처음 남산타워가 리모델링 된 이후 처음 그곳을 찾았을때만큼
못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별을 뿌려 놓은 듯한 서울 시내의 야경을 보며
조용히 시간을 갖기에는 그만인 장소임에는 틀림없다!!
최근에는 저녁이면 30분간격으로 N타워 앞에서 10분씩 레이져 쇼가 진행되는데
간혹 디지털 음에 맞춰 'Feel'에 취해 몸을 살짝 살짝 흔들어 주시는 분들도 있는듯 하다.
마치 건물이 마징가 로봇으로 변신하듯 N타워가 변신이라도 할것처럼 화염에 휩싸이고,
타워 앞에 스모그가 뿌려지면서 그 공간안에 레이져가 쏟아지는데 그 공간 안으로 들어가면
마치 변신하는 N타워를 타고 우주로 날아갈것만 같은 느낌이 잠시 들기도 한다!!!^^;;
진짜...다소 쌩뚱맞을 수 있는 약속 장소인데
매번 '남산 정상에서 보자'라는 제의를 흥쾌히 받아준
친구들이 새삼 고맙게 느껴지는 날에...
또 다시 그 곳에서 너희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