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ntents/Leisure

팔라우 체험 다이빙 VS 호주 체험 다이빙

라이센스가 없는 인트로 다이버를 위한 체험 다이빙!!


사실 팔라우는 다이버들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다.
다이버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다이빙 포인트로 꼽는 곳이 바로 이 팔라우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너무 가보고 싶었고 '블루코너'를 비롯하여 들어가보고 싶었던 포인트가 많았던 팔라우!!
하지만 이번에는 그 소원 풀이를 못하고 왔지만 그래도 팔라우의 '상어 포인트'란 곳에서
함께 간 인트로 다이버들과 팔라우 바다 속을 구경하고 왔다.

과거에 비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스쿠버 다이빙이란 레저가 소개 되면서 실제로
이를 경험해 보려는 사람들의 수요도 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보가 부족한듯 하여 미천하나마 필자가 보고 느낀 '체험 다이빙'에 관한 정보를
인트로 다이버(라이센스 없이 물에 들어가는 다이버)들을 위해
비교 체험해 주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몇 자 올려본다.

** '팔라우 체험 다이빙 VS 호주 체험 다이빙' 로그북 공개**

Date 2010.4.24(Sat) 2009.3.29 (Sun)
Dive1 Intro 다이빙 Intro 다이빙
National Palau Australia(Cairns)
Site Shark point Plate Top
Depth 11m 11m
Bottom Time 20Min 30Min
Buddy 현지 Inst1명, 마스터 2명
Intro: 이현지, 이자영,
이윤경, 이충섭(4명)
Yu mi(DM)
Billy(Inst), Intro 3명

Yu mi(DM)
Ext 체험 다이빙 하는 친구들과 물에 함께 들어 간것은 마스터가 된 이후 두번째다.
하지만 호주에서 체험 다이빙을 해보았던 친구들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물에서 적응도잘하고 잘 따라다녔음. 190바로 시작했는데 출수했을때 보니 130바나 남아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웠던 다이빙!!
오픈워터 학생도 아니고 체험 다이빙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처음 들어가봄.
사람들 붕붕뜨는 통에 진짜 정신 쏙빠진 첫 다이빙

인트로 다이버들이 들어갈 수 있는 수심은 매우 한정적이다.
보통 5~10m 사이에서 체험 다이빙이 이뤄진다.
그리고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간단한 교육이 이뤄진다.
가령 물 속에서 마스크에 물이 찼을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공기가 떨어졌을때 보내는 수신호등 아주 기본적인 사항들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강사와
인트로 다이버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보조 강사 혹은 마스터들과 함께 들어가게 된다.

사실 처음 물에 들어가면 물 속에서의 발차기가 자유롭지 못해 약간 버둥거리지만
살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인지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참 잘도 따라 다닌다. 사실 숨쉬기 자체도
수면에서와는 달리 입으로만 숨 쉬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불편하지만 바다 속에 펼쳐진
광경에 다들 휘둥그레진 눈으로 이 불편함도 곧 잊어 버린곤 한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팔라우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의 인트로 다이빙과
호주에서 경험해본 인트로 다이빙를 비교해 보자!!

우선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바로 다이빙 환경이다.
사실 교육 받는 내용과 물에 들어갈때 들어가는 강사나 마스터의 보호는 똑같지만
다이빙에 처해지는 환경 즉 인트로 다이버들이 다이빙 하게 되는 포인트와
장비같은 시설적인 부분의 차이가 컸다.

우선 팔라우에서 인트로 다이버들이 들어갈 수 있는 포인트는 해안에서 걸어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해안변의 작은 배에서 교육을 받고 해안변 모래 위에서 물 속에서 이뤄지는 간단한
기술 시범을 본 후에 천천히 무릎 깊이의 물에서부터 발차기를 하면서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간다.

반면 호주 케언즈에서 했던 인트로 다이빙을 보면 우선 기본적으로 큰 배를 타고 2시간 정도 떨어진
망망대해로 나간다.(일면 대보초라 불리는 포인트가 밀집된 곳이다.) 그리고 똑같이 배위에서 교육을 받고
바로 배의 난간에 있는 하강줄을 잡고 물 속에 들어가서 교육한 기술 시범을 해본 후에 바로 입수한다.
사실 처음 호주에서 인트로 다이버들을 이렇게 바로 물 속으로 데리고 들어가는 것을 보고
약간 놀라기도 했다. 아마도 물을 무서워 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공포스러울 수 있는
환경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 반에 처음 물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는 낮은 곳부터 천천히 
입수하는 팔라우나 동남아에서 시행되는 '체험 다이빙'이 심적으로 더욱 편안하게 느껴질 것 같다.

다음은 시설과 장비의 차이인데 우선 팔라우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은 호주에 비에 이런
장비나 시설이 체계적으로 갖춰 있지 않은 듯하다. 우선 호주에서는 인트로 다이버라고 해도
주 호흡기에 보조 호흡기는 물론 수심을 체크 할 수 있는 간단한 다이브 컴퓨터가 장착되어 있는
레귤레이터를 사용한다. 하지만 팔라우에서는 주 호흡기 하나만 장착되어 있는 레큘레이터를 사용한다.
또한 간단한 수심을 체크할 수 있는 다이브 컴퓨터도 없었다.
물론 인트로 다이버들은 물 속에서 본인이 BCD에 공기를 넣었다 뺐다하는 행위는 할 수도 없을 뿐더러
본인 스스로를 구조할 기술이 없기때문에 굳이 보조 호흡기가 달린 레귤레이터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보조 호흡기가 달린 레귤레이터를 줄 수 없냐고 물어 보았더니
'강사들이 보고 있다 응급시에는 구조해 줄 것이다'라고 하더라.

물론 맞는 얘기다.
인트로 다이버들에게는 본인이 착용하는 장비가 다이빙시
그렇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단, 라이센스가 있는 다이버들에는 만약 동남아 지역으로 다이빙을 갈 요량이라면
본인의 장비를 챙겨가길 권한다. 만약 필자처럼 장비를 거추장스러워 하는 사람들에게는
시스템 정비가 잘 되어 있는 호주를 권하는 바이다.

바다 속 환경은 둘다 남태평양 지역에 있는 바다로 열대 어종이 많고
처음 다이빙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자체만으로 놀라운 경험이 될 수 있기때문에
포인트가 중요하기 보다는 그날 다이빙 할 때 날씨에 따른 '시야'가 얼마만큼 나오는지가
첫 경험을 인상적으로 가져 갈 수 있는냐의 중요 결정 요소가 될 듯 싶다.


위 사진은 얼마전 MBC 스페셜에 나왔던 케언즈란 곳에서 다이빙 하며 배 위에서 찍었던 사진이다.
사실 맨 위 팔라우에서 찍은 사진만 얼풋 비교해 보아도 우선 '다이빙'이란 것을 하나의
산업으로 키워 나가는데 있어 시스템적인 부분에 있어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호주든 팔라우든 그 어디든 바다를 즐기를 이의 마음은 하나다.
그 마음이 다르지 않기때문에 사실 다이버들은 멋진 바다를 찾아 다니는 것에 더 열중하기 때문에
이런 시설은 참고의 요소일뿐이지 그 자체가 중요한 요소가 되지는 않는다.
단지 처음 다이빙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그 산업을 어떻게 가꿔 포장하느냐에 따라 보여지는
부분에 있어서 '첫인상'이란 것이 굉장히 다른 모습으로 각인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지구의 80%를 차지하는 물!!
상상도 할 수 없는 면적과 그 곳에 담긴 바다 속 환경
그래서 바다를 여행한다는 것은 상상했던 그 이상의 경험이 될 수 있다.

사는 동안 한번은 어디서든 그 멋진 경험을 해 볼 수 있길 바란다^^


**다이버 팁**
다이빙 이후에 24시간 이내에 비행기는 타지 마세요!!!
여행 일정에 다이빙을 넣을 거라면 여행 일정의 처음에 계획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