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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The Place

독성없는 해파리의 천국...젤리피쉬 레이크



해파리가 둥둥 떠다니는 곳에서 물 속을 유유히 떠다니는 영상을 본적 있는가??
아마 그런 이미지나 영상을 보았다면 그 곳은 바로 팔라우의 '젤리피쉬레이크'가 아니였을까 싶다.
보통 해파리는 독성을 가지고 있어 해파리에게 쏘이거나 하면 치명적인 상처를 입거나
잘못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썩 사람들에게 반가운 존재는 아니다.

나 역시도 해파리에 대해서는 그리 달갑지 않은 수중 생물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일전에 'Matt'라는 세계여행 여행자의 동영상에서 해파리들 틈바구니 속에서
춤추고 있는 영상을 보고 그 해파리들의 실체가 매우 궁금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 영상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살고 있던 곳이 바로
팔라우의 '젤리피쉬레이크'였단다!!

독성 없는 귀여운 해파리들이 뭉텅이로 모여사는 곳!!
바다 위에 떠있는 팔라우의 어느 섬엔가 내려 바다가 솟아 산이 된듯한
산호로 이루어진 언덕 비슷꾸리한 것을 넘어가면 그 가운데 바로 이 신비한 호수가 있다.
그리고 이 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 비용이 35불이란다.


이 세상에서 유일무일한 독성없는 해파리와 놀기 위해서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우선 해파리가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손으로 쿡쿡 눌러보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자칫 잘못하면 해파리에 구멍이 나서 사망에 이를 수 있기때문이다.
그리고 오리발을 낀 상태에서 발차기를 심하게 하면 안될뿐더러
원칙상 오리발 착용도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젤리피시레이크에서 요 신기한 해파리들을 구경하며 어울려 노는 동안
혹시라도 이 녀석들 다칠세라 물 속에서 앉은 자세로 손을 프로펠러 삼아 열심히 둥둥 떠다녔다.

수중 카메라가 있었다면 약간 푸딩처럼 생긴 귀여운 해파리들이 떠다니는 모습을 찍어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대로 이 녀석들의 생김새는 팔라우 시내 아쿠아리움 수족관에서 찍은
사진을 대신하여 살짝 공개한다!!^^ 


처음에는 몸을 스치던 미끄덩한 촉감에 소스라치게 놀라 부르르 몸을 떨다가도
물 속에서 엄마 해파리 아기 해파리 동동 떠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손으로 신나게 프로펠러 돌리듯 수영하며 열심히 그 녀석들
뒷꽁무니 쫓아다녔던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배시시 웃게 된다^^

혹 팔라우에 가게 된다면
꼭 요 귀여운 해파리들을 만나 볼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