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꺼야 썸네일형 리스트형 Letter for you 최근 들어 가끔, 아니 자주, 그냥 다 그만두고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내가 왜 여기에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는 분명히 여행을 하는 확실한 이유도 있었고 가보고싶은 길도 있었지요. 그런데 막상 여행을 시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가진 모든 생각들이 내 마음 안에서 삐거덕거리며 이리저리 휘청대고 있어요. 지금 내 기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약간은 의욕상실에 향수병도 앓는 것 같아요. 하지만 여기서 이렇게 돌아갈 수는 없네요. 아직 가지 못한 길이 많이 남았고 결국 끝낼 수밖에 없는 일이 남았거든요. 여기서 그냥 돌아간다면 아마 평생 후회할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이 길의 끝까지 가려고요. 보고 싶네요. 뭐 달리 할 말은 없어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