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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Leisure

Dive Master Course 'Sketch' &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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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 마스터로 참여한 첫번째 인턴쉽!!
우선 스쿠버 다이빙에서 다이브 마스터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기 위해서는
스쿠버 다이빙의 간단한 조직도를 이해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1.오픈워터(Open Water): 바다를 처음 경험해 보는 단계
2.어드밴스(Advance): 스스로 바다를 좀더 즐기기 위해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단계
3.레스큐(Rescue): 레스큐부터는 본인 이외의 다른 사람을 구조 할 수 있는 단계
4.다이브 마스터(Dive Master): 다이빙 프로의 세계로 입문하는 첫 단계
5.인스트럭터((Instructor): 학생을 배출할 수 있는 진정한 다이빙 프로의 길로 가는 단계

이 외에도 5단계를 넘어가면서 더 촘촘한 피라미드 형식의 단계들이 있는데
보통은 이정도까지만 이해하고 있으면 될 것 같다.

만약 본인이 다이빙을 즐기는 수준에 머물고 싶다면 사실 '어드밴스'까지가 가장
좋은 단계인 것 같다. 레스큐부터는 본인 스스로 즐기는 것 이외에 그룹을 통제해야하는
약간의 부담감과 책임감이 짊어지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이번 첫번째 인턴쉽에
참여하면서 오픈워터 학생들과의 다이빙 그리고 그룹 인솔자로 물에 들어갈때
적지않은 심적 스트레스를 경험하기도 했다.

공기 많이 먹기로 유명했던 나였는데 이제는 물속에서 나의 공기량을 체크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
내 공기량과 다이빙은 스스로가 컨트롤해야 함은 물론 함께 들어간 사람들을 챙겨 나와야 한다는
사실이 처음에는 그렇게 낯설고 어색하고 불편할 수 가 없더라.
하지만 어찌하겠는가...난 이미 그 길로 들어선것을...처음 내가 느낀 이 불편함은
경험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해결 될 것이라 믿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2박3일 다이브 마스터 인턴쉽 기간동안 열손가락 중 반은 반창고를 붙여야 할만큼
온손이 만신창이가 되고 다리는 멍투성이가 되었지만 처음 오픈워터로 물속에 들어갈때처럼
내 평생 살며 잊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음에는 틀림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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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조류가 강했던 칠흑 같은 어둠속의 위험천만 나이트 다이빙을 함께한 영심이 애인 '경태'씨,
어둠과 상어에 대한 두려움을 참고 끝까지 나를 믿었다며 말해주던 너무나 반듯하고 착한 '아키히로'상
아직은 너무나 미숙한 이 마스터때문에 고생한 어드밴스 코스를 받고 있던 이 두사람에게
특히나 더 미안하고 고마운 2박 3일이었음을 진심으로 전해본다.^^

강사와 마스터까지 끼고 본의 아니게 황제 오픈워터 코스 교육 단독으로 받은 '효석'군!!
내 지금껏 보아온 어떤 오픈워터 보다도 효석군만큼 훌륭한 학생을 보지 못했다.
(솔직히 고백하건데 내가 교육생이 아닌 포지션으로 참여한 건 네가 처음이었다ㅋㅋ^^;;;)
암튼 바다에서 함께 들어간 다른 어떤 친구들보다도 단연 독보이며 침착하게 잘했던 '효석'이었음을 인정!!

사이언스관에 문제가 생겨 '아키히로'상과 함께 어드밴스 코스를 하던 '사키'상은
결국 이번에 어드밴쳐로 끝났지만 그래도 너무나 밝게 웃던 천진한 일본 아가씨!!^^

효석이에게 살짝 나 너무 'Gorgeous'하다며 이야기 했다고 하던데
정작 나한테 말시킬때 굉장히 쑥쓰러워하며 웃던 경비행기 조정사 '룩'
하루 정도 일정이 더 길었던 '룩'이 나 떠나던날 리브어보드에서 어찌나 열심히
손을 흔들어주던지 나도 점이 되어 멀어질때까지 열심히 손을 흔들어 주었다!ㅋㅋ^^
 
이번 코스에 함께한 '조'라 불리는 '이기훈'강사!!
정말 외국인들도 인정하는 성실함과 강인한 체력으로 호주에 오자마자
시작한 오픈워터에서 지금 Deep Sea에 취업하기까지 그야말로 강단있는
심성도 너무 고운 대한의 자랑스러운 아들!!ㅋㅋ^^


더없이 투명한 푸른 바다위
파도에 몸을 싣고 서로를 의지한채
물속으로의 한바탕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지금...내게 남은 것은...
먹지 않아도 배부를 추억 한가득이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