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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Diary

D// 와우...이 사람 죽일 날씨!!

이제 시작이라 하던데....12월에 이 더위가 정점에 이른다고 하던데...
이 날씨 우야노...아 진짜...오늘 오후에 자전거타고 잠깐 나갔다가
길을 잃고 헤매다가 객사하는 줄 알았다.
이 더위에...제발 정신줄 놓지 않게 해달라고...내 어찌나 간절히
빌었던지....아...첫주에 오자마자 타버린 내 등짝은 지금 겨우 허물을
벗기 시작했는데...이대로 이대로....호주의 이 허허 벌판에서...악...
정말...쏟아지는 직사광선 아래 정신을 차리고 지도를 펴들고 위치 확인!!
내가 너무 와버렸구나...이놈의 직사각형 반듯한 길이 이리도 미울수가 없더라...
정말 이 햇볕아래 있으면 마치 내가 다림질 당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난...왜 케언즈로 왔던가를 수없이 되내이게 만드는 날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암튼...오늘 'DEEP SEA DIVERS DEN'이라는 곳에가서 Hostie를 신청하고 왔다.
Hostie가 무엇이냐 하면 배위에서 먹고자고 하면서 다이빙할때 일을 도와주면서
같이 다이빙을 하는 시스템이다. 온 나라 얘들이 다 와서 요걸 신청하는 바람에
신청해도 언제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데 지금 여기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 그런가
나는 다다음주 11.23(일)~11.27(목) 4박 5일간 배에서 먹고자며 이 일을 하게 되었다.
물론 Volunteer의 성격을 갖고 하는 것이라 보수없이 그냥 그 기간 안에 무료로 다이빙을
할 수 있다는 이점 정도밖에는 없다. 모 그래도 해보신분 말에 의하면 한번정도 하면서
경험하기에는 좋다고 하니 나로써도 로그인수도 늘려볼겸 여기 분위기가 어떤지 파악할겸
경험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다. 암튼 요거 할때 Hostie끼리 버디를 시킨다고 하는데
어떤 버디를 만나 들어갈지 참 걱정스럽긴 하다. 암튼...물속에서 나를 지킬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으므로 다음주쯤 영아가 나를 만나러 오면 연습도 할겸 드디어 케어즈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할까 한다. 암튼 기대도 되면서 살짝 걱정도 되긴하는데 좋은 경험이
될것 같긴하다.

Volunteer Hostie Schedule

 

06:00  Get up (if going diving)
         
Look after coffee station

06:30  Morning Dive
         
Look after coffee station

07:30  Breakfast
         
Washing dishes
         
Look after coffee station
         
Help paid hostie

09:00  Diving (if not busy, finish washing)
         
Coffee station

AFTER DIVE

Vaccume all the boat

Help hostie finish beds

Coffee station

 

12:00  Set up dining room

12:30  Lunch
         
Washing station
         
Helping paid hostie clean bathrooms

14:30  Transfer time (in the middle of welcome briefing, tidy up bar and coffee station)

16:00  Diving time
         
Coffee station

17:30  Set up for dinner

18:00  Dinner
         
Washing dishes
         
Coffee station

19:00  Night Dive
         
Coffee station

20:00  Desert time
         
Washing up dishes
         
Coffee station

21:00  Cleaning up the kitchen
         
Coffee station

21:30  Sleep/Party



호스티 스케줄을 보고 있자니 이 낯선 이국땅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삶이 시작되나 싶네...ㅋㅋㅋㅋ

암튼 이렇게 다이빙하려고 독일과 유럽등지에서 얘들이 엄청 들어오는데 아 그네들과
견주어 내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 갖춰야 할 것이 영어이니...이 또한 내가 풀어야 할 과제로다!! 흑

암튼....호주에 있으면서 하고 싶은 것이 이것저것 있는데 이중에서 몇가지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모두다 꼭 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올려본다!!!^^;;;)

1. 스쿠버 자격증 업그레이드...혹 Instructor까지 따면 여기 있는 동안 관련업으로 돈벌기!!
2. 서핑 강좌 동영상 열기(아예 서핑 스쿨처럼 일정기간 배우는 곳이 있던데 그거 이수하면서 해보고 싶당)
3. 호주 비치를 따라서 여행하며 케언즈를 제외한 곳에서 10곳 이상 포인트 들어가 보기!!
4. 한국가서도 연락가능한 현지인 여자, 남자 각 한명씩과 게이친구 만들기!!ㅋㅋ
5. World Tour 자금 만들기!!
6. 영어 뽀개기!!
7. 호주를 떠나기전 천국과 가장 많이 닮아 있다는 누벨칼레도니 섬 가기!!

내 소박한 7개의 소망...꼭 모두다 이루어졌으면 좋겠다!!!ㅎㅎㅎ
아...여기에 한가지 더 추가하면 호주오픈 경기 함 보고 싶은데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멜번에서 한다는데 거리상 너무 멀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암튼 있는 동안 다시 호주
오고 싶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만큼 원없이 즐기다 가길 바란다!!^^

그나저나 난 지금 당장 이 날씨를 견디어 내는 것만으로도 매우 벅차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