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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 깟바섬

뻔걸 2016. 3. 10. 16:07

베트남하면 흔히들 생각하는 대표 여행지 바로 하롱베이!!

베트남까지 왔으니 한번은 꼭 방문해봐야겠다 싶어 하롱베이 투어를 알아보니

당일 투어는 아이를 데리고 너무 힘들것 같아 1박 2일 코스로 다녀오기로 결정~

1박을 하려니 이또한 옵션이 상당히 많았다. 우선 배에서 잘 것인지 아니면 하롱베이 안쪽에 있는

섬에서 일박을 할지 고민하다 아무래도 아이를 데리고 배에서 자는 것이 조금 위험할듯하여

우리는 깟바섬에서 일박을 하고 나오는 코스로 패키지를 구성했다.

 

하노이에서 하롱베이까지는 버스로 장작 4시간 정도를 가야한다.

하롱베이까지 가는 길도 아주 안좋아 아이를 무릎에 앉혀 가야했기에 너무나 힘든 여정이었다.

하롱베이에 도착하면 무수히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는 선착장에서 배에 탑승한다.

 

보통 당일코스로 하롱베이를 다녀오는 일행들과 함께 배를 타고 배에서 같이 식사를 한후 동굴 투어를 하고

중간 기착점인 수상마을에서 사람들과 함께 내려준다. 그럼 여기서 2인배를 타고 하롱베이를 관람할 사람들은

별도의 금액을 지불하고 수상마을 주변을 둘러볼수 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당일 투어객들은 거기서 다시 출발했던 곳으로 되돌아간다.

 

깟바섬으로 들어가기로 한 우리 일행은 그곳에서 숙박이 가능한 크루즈로 갈아타고 하롱베이의 특이한 지형을

관람하며 깟바섬까지 들어간후 우리 일행만 그곳에서 내려 또 대기하고 있는 차량을 타고 깟바섬 중심부까지

들어갔다. 배에서 내려준곳과 깟바섬 호텔이 있는 곳까지 섬의 끝과 끝이라 생각보다 오랜 시간 차량을 타고

들어갔다. 마치 내셔널지오 그래픽 촬영이라도 온듯 오지같은 풍경을 지나 해가지기 직전 5시쯤 되어서야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호텔앞 바닷가를 풍경으로 해가지는 모습이 마치 우리나라 여수와 비슷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깟바섬에서 1박한 흥룽호텔은 외관은 그럴싸해보이는데 아주 오래된 시설인지 객실은 아주 낡았다.

호텔에서 준비한 저녁도 그냥 저냥 먹을만하긴 했는데 썩 맘에 들지는 않았다.;;;

 

아이없이 왔다면 깟바섬의 야경을 안주삼아 맥주라도 한잔 하고팠지만 해안도로를 따라 산책을 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베트남에서 먹은 반미중에 깟바섬에서 저녁에 사먹었던 반미가 젤 맛있었던

야식의 추억하나 남기고 왔다고 해야할까!ㅋ

 

다음날 아침 일찍 조식을 먹고 8시 이전에 차를 타고 다시 선착장으로 가서 배를 타고 하롱베이를

구경하며 나갔는데 나갈때 배를 탄 곳은 들어올때와는 다른 곳으로 가기 때문에 제법 큰 수상마을을 구경할 수 있다.

우리가 갔을 12월은 물놀이 하기에는 조금 추운 날씨라 깟바섬 여행객에게는 비수기였던터라

깟바섬에서 나올때 타고 나오는 배에 우리 가족과 다른 일행 커플 한팀만이 있었다.

작은 배를 타고 1시간 이상 정도 한참을 나와서 물위에 크루즈 배들이 떠있는 곳까지 도착하며

작은 배로 또 거기서 크루즈배로 갈아탄다. 여러번 배를 갈아타고 차량으로 옮겨타고 마치 반지 원정대가 된듯한

기분이 들정도로 하롱베이 투어가 버라이어티 했다고 해야할까.

 

중간에 크루즈배로 갈아타고 점심 식사를 하며 하롱베이를 관람하여 하롱베이 선착장으로 돌아오는데

마지막에 갈아탄 크루즈배에서 선상 식사가 너무 훌륭하여 여행이 끝난 지금까지도 가족끼리 즐거운

대화 소재가 될 정도다.

 

마지막 배에서 식사를 마치고 크루즈 꼭대기에 앉아 하롱베이를 관람하며 마시던 베트남 커피 한잔이

정말 꿀맛이었다고 해야할까!ㅋㅋㅋ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좋은 크루즈에서 1박을 하며 하롱베이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당일로 하롱베이를 보고 가는건 정말 아쉬운 일정이될듯하고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1박 이상으로

하롱베이 일정을 추천하는 바이다. 우리처럼 깟바섬에서 들어갔다 나오는 일정이라면 깟바섬에서 2박 정도

하는 일정도 추천하고 싶다. 우리는 정말 잠만 자고 나와서 조금 아쉬웠다. 물론 날씨 때문에 물놀이를

하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깟바섬내 이곳저곳 구경도 못해보고 나온것이 못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