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3색 3도"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인 우리나라...그 삼면의 바다에는 많은 섬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들쭉날쭉한 서해안에는 서울에서 비교적 가깝고 접근이 쉬운 크고 작은 섬들이
존재한다. 그 중 1박 2일 코스로 안성맞춤인 색다른 서해안 섬으로의 여행 한번 떠나볼까나~
1.제부도
이번에 소개할 3개의 섬중 가장 작은 섬이다. 하지만 이 섬만이 가지도 있는 신비한 매력이
있다면 바로 바닷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길이 있는데 그 길이 열리는
시간때을 잘 맞춰야 제부도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다. 반대로 섬 안에서 정신없이 놀다 자칫
잘못하면 섬안에 갇히어 나올수가 없게 된다. 제부도로 여행가고 싶다면 바닷길 통행 시간을
잘 알아보고 출발해야 할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의 사이트를 찾아 보시길~^^ => http://www.westzone.co.kr/
무엇보다 제부도는 서울에서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우선 수원행 1호선 전철을 타고 수원역에서 하차한 후 수원역에서 서신행 버스를 탄다.
그리고 제부도 입구에서 제부도로 들어가는 버스로 다시 갈아타아한다. 버스를 2번 갈아타는
번거로움이 있긴하지만 바닷길을 건너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여행시 교통비가 은근한 부담이란걸 생각했을때 제부도는 서울에서 왕복 차비가 만원도
안되는 저렴한 교통비로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끔 TV 속에 등장하는 저 멋진 바위들의 정체가 바로 제부도에 있다. 서해안의 특성상 물이
빠져야지만 사진을 찍은 저 장소까지 갈 수 있다. 물이 들어오면 저 장소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저 장소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면 물이 들어오기 전에 서둘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제부도는 작은 편이라 걸어서 섬을 한바퀴 돌아 보는 것이 가능하다.(약 2간 정도 소요)
또 제부도의 해안변에는 조개구이가 매우 많은데 그 맛도 맛이려니와 입을 쩍 벌린 조개를 불에
지글지글 구워먹는 그 재미 또한 쏠쏠하다.
섬의 특성상 일은 아침에는 물안개가 섬 전체를 뒤덮는데 그때 바닷가를 거닐면 이상한 나라에
와있는 듯한 기분, 공포영화 속 주인공 같은 느낌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2.석모도
보통 일출은 동해, 일몰은 서해안에서 감상을 할 수가 있다. 그런데 서해안에 위치한 요 석모도란
곳은 일출과 일몰의 감상이 모두 가능한 곳이다. 그리고 모 TV광고에서 기러기에게 과자를 주며
배를 타고 들어가는 장면 기억나는가? 바로 그 장면의 주인공이 바로 이 석모도로 들어가는 뱃
길이다. 그 배를 타면 연인과 함께 혹은 친구와 함께 그 장면을 연출하는 많은 사람들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운항 시간 및 자세한 사항은 다음의 사이트를 찾아 보시길~ => http://www.sukmodo.net/
석모도는 신촌의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외포리행 버스를 타면 석모도로 들어가는 선착장 입구까지
한번에 연결된다. 이동 시간도 비교적 짧아 버스를 타면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리면 선착장에서 티켓을 구입한 후에 배를 타고 석모도로 들어가면 된다. 배가 수시로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출발전 운항 시간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석모도는 3개의 섬중 2번째로 크다. 앞에 소개했던 제부도와는 달리 걸어서 섬 주변을 돌기는 매우
힘들다. 그래서 석모도는 하이킹 할 수 있도록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 곳이 있다. 제주도처럼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전거를 타고 석모도를 돌아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 중 하나다.
자전거를 타고 석모도 안에 있는 보문사와 시월애 촬영장을 돌아보면 약 5~6시간 정도 소요된다.
자전거를 열심히 타고 숙소로 돌아오면 정말 기진맥진 녹초가 된다. 아마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기력이 없을 것이다. 그럼 한숨자고 일어나 숯불을 피워 고기도 구워먹고 고구마도 구워먹으
면서 친구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면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들것이다.
또 석모도에는 예쁜 펜션들이 아주 많다. 우리가 묵었던 곳은 별로 였지만(코스에 올려놓은 곳 아님)
석모도로 여행간다면 사전에 잘 알아보고 예쁜 숙소에서 지내는 것도 여행을 더욱 즐겁게 보내는
방법이 될것이다.
3.안면도
안면도는 지금까지 소개한 섬들중 가장 크기도 하고 섬이 가지고 있는 그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다. 섬이 크기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섬과 달리 육지와 바로 연결되는 도로가 놓여 있어 섬에
들어간다는 느낌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면도의 해변에서는 그 어떤 섬에서도 느낄 수 없는 것
을 발견 할 수 있다. 바로 유리를 만들기로도 유명한 고운 모래가 안면도 해안변에 쫙 펼쳐져 있다.
맨발로 그 모래 위를 걸어보면 발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고운 모래의 감촉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안면도의 또 나의 재미는 바로 물빠진 갯벌을 한가득 메운 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징그러울 정도로 많은 게들이 모래사장 위를 옆으로 기어다닌다.
안면도는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배나 다른 버스로 갈아탈 필요 없이 한번에 안면도까지 연결
된다는 장점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의 사이트를 참조하시길~ => http://www.anmyon.net/
안면도는 위의 두 섬과 비교해서 크기 때문에 걸어서도 자전거로 돌아보기에는 역부족이다. 차가
있다면 해안도로변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 안면도는 서해바다를 즐기는 것 외에도 자연
휴양림이 잘되어 있어 숲과 바다 2가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안면도는 해안변에서 맨발로 모래의 감촉을 느끼면서 게들도 잡고 바위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소라 같이
생긴 것들을 잡고 놀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너무 너무 재미있다. 안면도는 섬이 넓은 만큼 해변도 여러
곳이 있다. 가기 전에 바다와 자연 휴양림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숙소를 정해서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안면도도 너무나 예쁜 펜션들이 많이 들어서 있어서 잘 알아보고 멋진 펜션에서 묵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디카족들에게는 그야 말로 그림이 되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서해안의 섬을 살펴봤는데 어떤가요?
서해보다 동해가 좋다고 생각하셨던 분들 또는 서해 뭐 볼거 있나라고 생각하셨던 분들 조금은 생각이
바뀌지 않았나요? 서해에 있는 다양한 섬에서 서해 바다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다른 느낌의 서해가 당신을 찾아갈 것입니다~
"3색 3도"의 서해안 느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